세상은 모순으로 가득하고, 이는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인위적인 것과 자연스러움, 과감함과 심플함… 모든 것에 각자의 아름다움이 있어, 하나를 선택하기는 힘들다. 사이버 고글을 매치해 강조한 노스탤직한 아웃핏에서부터 핑크 인조 아이래쉬의 어스 컬러의 룩까지 이번 시즌 런웨이 쇼는 역설적인 요소가 다양하게 사용되어 통합적이고 미래적인 무드가 연출되었다. 변화를 두려워 말고,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솔직해지자. 그것이 정답이다.